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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황교안, 공천개입 도 넘어… 오늘 검찰 고발”

윤기백 기자I 2020.03.23 11:35:13

23일 정의당 선대위원회 모두발언
“공천 둘러싼 통합당 인형극 점입가경”
“선관위, 한국당 후보 등록 무효화해야”
“검찰, 황교안 공천개입 낱낱이 밝혀야”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3일 “미래한국당 비례후보 공천을 둘러싼 미래통합당의 인형극이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심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의당 선대위원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미래한국당 비례후보 공천에 대해 ‘대충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며 노골적으로 공천 개입을 선언한 이후 미래한국당 공천자 명단 수정, 선거인단의 부결, 한선교 대표의 사퇴, 원유철 의원의 무자격 당대표 추대, 한선교 전 대표의 속죄발언 등 상상을 초월하는 막장 드라마가 이어지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심 상임선대위원장은 “황 대표의 미래한국당 공천 개입은 완전히 도를 넘었다”며 “위헌적인 위성정당의 등록을 받아줌으로써 이번 총선이 꼼수정당 간의 막장극으로 치닫도록 판을 깔아준 책임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황 대표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즉각 조사하라”며 “또한 선관위는 민주적 선출 과정을 명시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위반한 미래한국당의 비례후보 선출 절차를 결코 용인해선 안 된다. 법이 선관위에 부여한 권한에 따라 미래한국당의 후보등록을 전면 무효화해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상임선대위원장은 또 “정의당은 오늘 황교안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다”며 “검찰은 신속한 수사로 황교안 대표의 미래한국당 공천 개입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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