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시중통화량(M2)의 증가세 둔화가 지속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7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7월 중 M2는 평잔 기준 246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M2는 언제나 원하는대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을 말한다.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 예금은행 요구불예금의 합계, 이른바 협의통화(M1)에다 정기예·적금 같은 저축성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금전신탁, 금융채 등이 포함된 것이다.
7월 증가율은 전달(5.9%)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것이다.
M2 증가율은 지난 2015년 9월 9.4%를 정점으로 꾸준히 내리고 있다. 2015년 10월 8.8%를 기록했고, 그 이후로도 2월(5.9%)를 제외하고는 6~7%대 증가율을 보였다. 6월에는 계속 5%대로 내려앉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등에 따라 2015년 10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7월 금융기관유동성(Lf)은 3449조2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0.3% 증가했다.
말잔을 기준으로 한 광의유동성(L)은 4434조4000억원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와 비교한 증가율은 0.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