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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최순실, 가명으로 김영재 의원서 3년간 130차례 8000만원 지출"

김영환 기자I 2016.12.16 14:59:4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중심인 최순실씨가 김영재의원에서 3년간 130여차례 피부 미용 시술을 받고 8000여만원을 현금으로 지불한 것이 16일 확인됐다.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김성태 위원장은 이날 김영재의원에 대한 현장조사 후 브리핑을 통해 “최 씨가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3년 동안 약 130여회, 8000만원이 넘는 의료시술을 한 행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최 씨는 일주일에 한 번 꼴로 프로포폴을 맞고 시술을 받았다. 리프팅과 피부미용, 마사지 등의 시술에 모두 프로포폴이 사용됐다.

김 위원장은 또 “세월호 당일 김영재 원장의 장모 진료 사실에 대해서도 확인했다”며 “미묘한 시간차가 있긴 한데 이는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영재 원장 장모의 진료 차트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필체가 다른 날짜의 필체와 차이가 있다고 판단, 특검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국조특위는 오후 3시 청와대로 이동해 현장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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