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은 10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진행된 공장 준공식에서 “한국이 글로벌 제약시장의 변방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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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은 연 매출 600억원대 규모의 중소업체다. 지난 2009년 셀트리온이 한서제약을 인수하면서 셀트리온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셀트리온제약이 공장을 신축한 이유는 합성의약품 제네릭의 해외 공략이다. 국내 제네릭 시장은 과열경쟁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해외 시장을 두드리겠다는 노림수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의 항체바이오시밀러 수출 노하우를 통해 제네릭 제품의 해외공략도 자신한다. 셀트리온은 호스피라, 먼디파마, 바이오가랑, 이기스, 니폰가야쿠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들을 해외 파트너로 확보하고 있다.
서 회장은 “한국 제약사가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췄으면서도 세계 제네릭 시장에서는 인도와 중국에 못 미친다”면서 “우수 제네릭 제품을 제네릭을 세계시장에서 팔겠다”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의 구상은 자신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몸 담고 있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을 두 축으로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 제네릭 시장을 동시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해외 성과가 점차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서 회장은 “오는 2018년 이후에는 합성의약품 분야에서는 새로운 신약을 만들기 어려운 여건이다”면서 “총 800조원 규모의 합성의약품 시장이 이미 열려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800조원 시장에서 10%만 점유해도 80조원이라는 매출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란게 서 회장의 계산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미 지난해 14개 후보약의 개발을 마쳤고, 2017년까지 총 60개 품목의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고혈압약 ‘암로디핀’, 고지혈증약 ‘로잘탄’ 등의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서 회장은 제네릭 개발에만 총 2000여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서 회장은 “한국 제약사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면서 “한국의 제약종사자들의 그동안 꿈꿔왔던 꿈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충북도지사, 청주시장 등 40여명의 정관계 인사들을 비롯해 14개 해외제약사 관계자 2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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