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A차장이 낸 금융사고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된 점을 생각하면 회사도 피해자다”라며 “A차장에게 돈을 맡긴 사람들이 주로 지인들이라 고소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직접 검찰에 고발했다”고 강조했다.
A 차장은 고객 돈을 모아 1년여 동안 주식을 거래하면서 거액의 투자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은 항의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A차장은 자살을 기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병원에서 도주해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사고는 최근 여름휴가를 간 A차장이 휴가 기간이 지났음에도 출근하지 않자 이 증권사 감사실이 자체 감사를 벌이면서 밝혀지게 됐다. 금융감독원도 지난주부터 검사역을 보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