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IBK기업은행, IBK투자증권, IBK캐피탈 등 기업은행 계열사 3곳이 ‘코넥스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투자 금액은 300억원이다.
1일 기업은행은 이날 공식 오픈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에 상장된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 IBK캐피탈이 투자조합의 주체가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며 “오는 5일 이사회의 공식 승인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투자 예상금액은 500억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투자금액을 200억원 축소한 300억원으로 결정했다. 초기 코넥스 시장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추가 투자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은행 계열사들의 펀드 조성이 코넥스 시장 활성화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넥스 전용펀드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21개 종목에 직접 투자를 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공격적인 투자 수익률보다는 시장 평균의 목표 수익률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개장 첫날 코넥스 시장은 21개 상장 종목 가운데 비나텍(전자축전지 제조)을 제외한 20개 종목 21만9700주가 거래됐다. 20개 종목 총 거래대금은 13억7874만원, 시가총액은 460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아진에스텍, 아이티센시스템즈, 퓨얼셀, 스탠다드펌, 옐로페이, 하이로닉 등 6개 기업은 시초가가 평가가격과 비해 300%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