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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11일 삼성증권(016360)의 외화표시 장기발행자등급을 `Baa2`로 신규 평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단기등급은 P-2로 평가했다.
이승전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고객예탁자산 규모 국내 1위의 삼성증권의 영업권 가치 뿐 아니라 우수한 자본력, 낮은 이익 변동성 등을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단순자기자본비율(equity-to-assets ratio)이 전년말 기준 22.3%로 우수해 자본시장 변동성에 따른 부정적 변화에 대해 완충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한 국내 영업환경과 해외사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 비용구조의 변화가능성 등은 부정적"이라며 "삼성그룹의 지원가능성을 감안해 삼성증권의 자체 신용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현행 규제하에서 삼성생명(032830)은 삼성증권의 총부채의 2배에 달하는 유동성 및 자금지원이 가능하고, 증권계열사가 파산할 경우 삼성그룹에 미치는 평판리스크 등을 감안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년말기준 삼성그룹은 삼성증권 지분 24.4%를 보유중이며, 이중 삼성생명이 11.4%를 가진 최대주주다.
무디스는 그러나 "삼성그룹의 지분이 24.4%에 그치고, 그룹내 부당지원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 보다 명백한 지원 확약이 없다면 자체등급에서의 등급 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영업권 가치가 심각히 저하되거나 2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한다면 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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