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000660) 등 한국 D램업체들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직전 기록을 갈아치우며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한국 D램업체 시장점유율은 63.1%를 기록했다. 직전 사상 최고 점유율은 작년 3분기로, 점유율은 61.7%였다.
연간으로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0년 시장점유율은 58.9%를 기록, 전년대비 3.8%P 상승했다.
세계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작년 4분기 점유율 41.3%를 기록, 사상 최고 수치였다. 전분기 점유율은 40.7%였다.
2위 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점유율 21.8%를 거두며 3위인 엘피다(13.4%)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작년 3분기 점유율은 하이닉스가 21.0%, 엘피다는 16.2%였다.
작년 4분기 4위와 5위는 각각 마이크론(12.4%)와 난야(4.1%)였다.
2010년 연간기준으로 삼성전자 점유율은 37.5%, 하이닉스 21.5%, 엘피다 16.2%를 각각 기록했다. 마이크론과 난야는 각각 12.6%와 4.3%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일본 지진 영향으로 국내 D램업체들의 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일본 반도체업체와 대만 반도체업체들은 지진 사태가 장기화되면 될수록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 등 반도체기업들의 시장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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