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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전강후약..금통위 경계모드(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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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선 기자I 2010.02.08 17:30:00

단기물 중심 상승..국고3년 5bp 올라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채권금리가 8일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했다.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그동안의 강세(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되돌림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8일 오후 5시18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와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된 것입니다.> 

이날 채권금리는 국고채 5년물 입찰 부담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국내 경기둔화 가능성이 대두하며 중장기물 중심으로 낙폭 확대시도가 나타났다.

여기에 채권 대차거래 상환을 위한 5년물 매수설이 나오며 채권금리 하락시도에 조금씩 힘이 붙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장후반으로 갈수록 매수세는 힘을 잃었다.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심이 발동하며 매물이 흘러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3년물 이하 단기물 상승폭이 컸다. 국고채 3년물 기준 4.20% 하향돌파에 대한 부담감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률곡선도 평탄화가 진행됐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4호 수익률은 직전거래일에 비해 5bp 상승한 4.26%에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9-3호는 2bp 상승한 4.80%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8-6호는 3bp 오른 5.35%였다.

통안증권 2년물은 5bp 상승한 4.16%, 통안증권 364일물은 2bp 오른 3.23%에 마감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직전거래일에 비해 17틱 하락한 109.82를 기록했다. 은행이 4000계약 이상 순매수했으나 증권이 7400계약 이상 순매도로 대응하며 가격하락 압력을 높였다. 외국인은 1300계약 가량 순매수하며 나흘째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이자율스왑(IRS) 금리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고 통화스왑(CRS) 금리는 전구간에 걸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스왑베이시스(CRS-IRS)가 축소됐다.

◇ 국고채 5년물 입찰 호조

국고채 5년물과 통안증권 등 입찰부담이 있었지만, 입찰결과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특히 국고채 5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2조5100억원 입찰에서 응찰액은 7조4340억원(응찰률 296.18%)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입찰 가운데선 지난 2002년 10월7일(응찰률 302%) 이후 가장 높은 응찰율이다.

한국의 재정문제가 생각보다 양호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일수도 있고 지난해 국고채 낙찰방식 개편으로 국채전문딜러(PD)들의 응찰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PD가 낙찰받은 물량만 인수실적으로 인정하던 것을 고쳐 일정금리 이내로 응찰한 물량까지 인수실적으로 인정하고 그에 따른 혜택을 주고 있다.

시중은행 한 채권딜러는 "지난해 국고채 입찰방식을 변경한 게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금통위 전까지 `박스권`

금통위 전까지는 방향성 타진이 어려운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체로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은 전체적으로 가격부담이 있었던 가운데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최근 채권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부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금통위 전까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상반기내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늘어날 수 있다"며 "금통위 결과를 확인한 뒤 강세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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