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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MB와 ''알타이 대연합''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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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기자I 2009.05.13 21:14:27

"큰 틀에서 동참"…"진보.보수 개념 재정립해야"

[노컷뉴스 제공] 국내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지식인인 소설가 황석영씨(66)가 이명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좌우 양 진영에 모두 적지않은 반향을 불러왔다.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길에 문화예술인과 처음 동행하면서 진보 인사인 황씨를 선택한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황씨는 이와 관련해 13일(현지 시각) 수행기자단 프레스센터인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의 한 호텔을 찾아와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 MB-황석영, 알타이 문화연합 구상 의기투합

황씨는 이번 순방에 동행한 것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자신의 생각이 같은 맥락이기 때문"이라고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10여년 전부터 몽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한을 통합하는 '몽골+2코리아'론을 주장해왔는데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같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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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해 가을 무렵 이 대통령과 황씨가 의기투합했고, 이 대통령은 더 나아가 자신이 서울시장 시절부터 밝혀온 프로젝트로 자신에게 지적소유권이 있다고 황씨에게 말했다고 한다.

황씨는 "분단 현실 속에서 한국자본주의는 1인당 소득 2만 달러가 한계라고 생각한다"며 "자원의 보고인 광활한 몽골로 눈을 돌리면 북한과의 문제도 풀어내고 중앙아시아까지 벨트를 구축하는 거대한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진보.보수 개념 재정립해야..MB정부 동참할 것

황씨는 이어 보혁 대립 문제와 관련해 "5년 전부터 중도론을 주장해왔다"면서 진보.보수 개념의 재정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라크.아프간 파병, FTA 등을 밀어붙인 참여정부가 좌파정권이냐"고 반문하면서 "좌우를 가린다 게 우스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독재타도를 외치던 관행이 남아있어 선거할 때마다 진영간 싸움처럼 어느 한 쪽으로의 줄세우기를 강요하는 이념적 소모는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것은 한다. 이런 식의 (이념에 따른)소모는 너무 심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좌파를 예로 들면서 "전 세계가 청년실업, 비정규직 등의 문제에 직면하면서 분배와 평등이라는 고전적 진보이론을 고집해서는 안된다"며 "아래서부터 성장동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정권이 스스로 중도 실용정권이라고 얘기했지만 지난해 촛불 시위 여파로 자기 정립을 해나갈 시간과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고 언급한 뒤 한나라당이 서울에서 약진해 전국 정당의 기틀을 잡은 것은 진전 내지 진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욕 먹을 각오가 돼있다"면서 "큰 틀에서 (현 정부에) 동참해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황씨는 남북문제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변화가 없다면 현 정부에서 해결하기 어렵다고 본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가 고비"라고 내다봤다.

또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선 "정부가 직접 하는 것보다 민간단체에서 했어야 한다고 본다"며 "민간단체에서 국내 인권 문제와 함께 거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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