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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시장개입에 비트코인 6.9만달러까지 급등[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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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08.20 07: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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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9000달러대, 가상자산 10% 안팎↑
美 재무부 바이백 2배 확대 발표, 위험자산 선호
트럼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국가 매입 검토”
블룸버그 “비트코인 7만5000달러 도전 시험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급등했다.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유동성 지원 발표를 하자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투심이 회복돼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국가 차원에서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지원 대책을 예고한 것도 투심 회복에 영향을 끼쳤다.

20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99% 오른 6만905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6월 초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며,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더리움은 17.62% 상승했다. XRP(11.80%), 솔라나(10.62%), 하이퍼리퀴드(21.47%) 등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 지수도 올랐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20일 57(중립)을 기록했다. 이는 어제(41), 지난 주(36), 한 달 전(35)보다 높아진 수치다.

디지털자산 시황을 보여주는 업비트 종합 지수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기준 9734.95을 기록, 24시간 전보다 4.24% 상승했다. 업비트의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의 시가총액은 2999조9200억원을 기록, 4.08% 증가했다. 24시간 거래대금은 1조2500억원으로 107.67%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앞서 미 재무부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이같은 급등세를 보였다. 미 재무부는 이날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한화 약 2조7800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5조5600억원)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채 바이백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것이다.

전날 30년물 미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시장을 압박하자, 미 재무부는 이같은 바이백을 발표했다. 이같은 조치로 30년물 국채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떨어진 4.63%까지 내려왔다.

이처럼 장기 국채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이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돈을 빌리는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금융여건이 좋아지면서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경향도 짙어지게 된다. 국채 바이백 확대→장기금리 하락→금융시장 부담 완화→위험자산 선호 개선→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지원 대책을 시사한 것도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술 업계 행사에서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자산을 상당한 규모로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인베이스 글로벌, 페이워드, 블록체인닷컴 그룹 홀딩스 등을 포함해 가상자산 업계 경영진들과 만났다. 이날 행사는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 처리가 지연되자 디지털자산에 대한 시장 친화적인 규제 체계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열리게 됐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계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거래 플랫폼 IG의 액셀 루돌프(Axel Rudolph) 수석 기술적 분석가는 20일 블룸버그를 통해 “7만 달러를 향한 움직임은 매수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이번 상승세가 모멘텀을 유지하고 7만5000달러 영역에 도전할 수 있을지는 중요한 시험대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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