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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리티법 지연에 금리 우려까지…비트코인 하락[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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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07.29 07: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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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 심리 지수 ‘공포’
클래리티법 금주 처리 어려워, 통과 난항
내일 오전 워시 기자회견, 금리 발언 촉각
블룸버그 “6만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하락세다. 미국 금리가 하반기에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미 디지털자산 시장구조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처리도 지연되고 있어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29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3% 내린 6만392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70% 하락했다. XRP(-1.31%), 솔라나(-1.65%)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 지수도 약세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29일 35(공포)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35)과 같은 수준이지만 1주전(40)보다 하락한 수준이다.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시황을 보여주는 업비트 종합 지수는 이날 오전 7시10분께 기준 9624.78을 기록, 24시간 전보다 0.15% 하락했다. 업비트의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의 시가총액은 24시간 전보다 1.31% 감소한 2961조8500억원으로 3000조원을 밑돌았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0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사진=AFP)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0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사진=AFP)
앞서 미 증시는 28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일 대비 0.22% 하락한 2만4876.91 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03% 상승한 5만2747.53 포인트, S&P500 지수는 0.25% 상승한 7431.43 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 ADR가 8.98%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는 등 반도체 업종에서 강한 매도세가 이어졌다.

시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3.50∼3.75%)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케빈 워시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연준은 29일 오후 2시(한국시간 30일 오전 3시)에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30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에 금리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클래리티법은 7월 중에 처리가 힘들 전망이다. 존 툰(John Thune) 미국 상원 원내대표는 러시아·이란 제재 법안이 우선 다뤄질 것이라며 이번 주에 클래리티법 관련 표결을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크립토인아메리카 진행자 엘리노어 테렛(Eleanor Terrett)는 X계정을 통해 “다음 주에 표결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름 회기는 내달 7일 종료된다.

비트코인이 28일 밤 6만2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이 28일 밤 6만2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
디지털자산 전문 시장조성기업(MM)인 오비트마켓의 공동창업자인 캐롤라인 모론Caroline Mauron)은 28일 블룸버그를 통해 “비트코인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AI 관련 신용 리스크를 둘러싼 거시경제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된 타격을 받고 있다”며 “다음 하방 지지선은 6만2000달러이며, 6만달러 부근에서는 강한 지지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투자 플랫폼 FxPro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수석 시장분석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시장에는 부정적인 심리가 가득 차 있다”며 “일반 투자자들이 시장에 다시 유입되려면 앞으로 몇 주간 안정적인 흐름이나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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