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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는 고종이 사랑한 경기잡가 ‘적벽가’, 서도민요 ‘몽금포 타령’을 비롯해 궁중과 선비들이 즐기던 정악과 백성의 기쁨과 한을 표현한 민속악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천년만세’, 물에서 노니는 용의 노래를 의미하는 ‘수룡음’으로 시작한다. 이어 꾀꼬리의 자태를 표현한 ‘춘앵전’(25~26일), 거문고산조와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과감한 정중동(靜中動)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산조춤’(27~28일)이 무대에 오른다.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관우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장면을 노래하는 경기잡가 ‘적벽가’,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에서 널리 불리던 서도민요(몽금포타령·양산도·해주아리랑)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자유로운 연주 속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합주곡 ‘시나위’(25~26일)와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의 웅장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풍류’(27~28일)가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은 무료로 참여(덕수궁 입장료 별도)할 수 있다. 12일 오후 2시부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회당 선착순 70명(1인당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