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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운영해온 현대자동차그룹은 2021년에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명칭을 변경해 다양한 사내 스타트업을 선발해 육성하고 있다. 포엔은 그 결과물이다.
현대자동차뿐 아니라 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한국수자원공사 등 2018년부터 2023년까지 85개사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았다. 지난 2022년까지 참여한 사내벤처팀 및 분사창업기업(총 681개사)의 매출은 2017억원, 신규고용은 1120명, 투자유치는 482억원에 달한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대·중견·중소·공기업의 우수 기술인력이 창업에 도전하도록 창업친화적 환경과 개방형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내벤처 운영기업이 내부에서 발굴·육성한 사내벤처팀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추천하면 선정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사내벤처팀에 사업화 자금(최대 1억원)과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부터 창업진흥원으로 이관돼 사업이 운영 중이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23년도에는 운영기업 신청·선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사내벤처팀 지원을 위한 규정과 인력, 재원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운영기업은 별도 선정평가 없이 상시 등록된다. 사업 참여 사내벤처팀의 분사창업 이행 완료 기한을 협약 종료 후 2개월까지 연장해 시간적 부담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