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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격으로만 경쟁하기보다는 전체 시장에서 우리가 지니는 입지나 가치사슬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미주 사업에선 (추가 사업이 확대되면서) 패널 생산·공급이 미치는 영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오랜 기간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데 투자해왔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수년 전부터 태양광 패널만 판매해선 부가가치를 최대화하지 못한다고 보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턴키(Turn Key) 방식의 사업을 고려해왔다”며 “이를 위해 경험이 많은 개발·턴키 전문가들을 채용해 사업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발전용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매 사업 입찰하는 사업을 지양하면서 긴 시간 프레임워크로 진행하는 사업을 추구하고자 한다”면서 “태양광 패널만 공급하면 경쟁에 노출되지만, 태양광 트래커 등으로 공급 범위가 넓어지면 특별한 파트너가 돼 프리미엄 고객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사례를 좋은 예시로 꼽았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친환경에너지 확산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이 오는 2030년 탄소 중립 조기 달성이 목표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에너지 전환 사업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공급하고 발전소 설계·시공까지 담당하기로 하는 내용이다.
박 본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계기로 주요 테크 기업들과도 여러 논의를 거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태양광 패널을 공급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 (테크 기업에) 패널만 공급하는 건 원치 않는다”며 “이를 바탕으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