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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약사범은 총 1만238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찰은 지난해 8~12월 5개월간 하반기 집중 단속을 벌여 마약 사범 570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91명을 구속했다. 마약류 범죄 확산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두 달여 만에 다시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이용한 유통행위 △마약류 제조·밀수·유통 등 공급행위 △클럽·유흥업소 내 마약류 유통·투약행위 △국내 체류 외국인에 의한 유통·투약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마약류 밀반입의 근원적 차단을 위해 해외도피 마약류 사범에 대한 추적 수사를 강화해 적극적인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통해 범죄수익 창구를 원천 봉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반기 마약류 범죄 단속 강화에 맞춰 마약류 사범 검거에 공을 세운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소속 최진영 경위와 윤용민 경장 등 7명을 특진 임용했다.
최 경위는 유흥업소 종업원 등을 상대로 마약류 공급·유통한 공급책 등 총 56명 검거(구속 8명)했다. 윤 경장은 다크웹·가상자산을 악용해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마약류사범 총 100명 검거(구속 1명)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청 광역수사단을 방문해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한 법질서 확립에 온 힘을 쏟아달라”며 특진자를 격려했다.
또 지난해 12월 총경급 기관인 광역수사대에서 경무관급 기관으로 격상한 광역수사단에는 “광역수사단의 수사력을 집중해 건설현장 폭력행위·전세사기 등 서민 생활을 침해하는 악질적 범죄를 반드시 뿌리 뽑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