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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0.8원)대비 6.0원 하락한 1274.8원에 마감했다. 22일 이후 2거래일 만에 1270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과 달리 4.8원 하락한 1276.0원에 시작한 뒤 오전 중 국내증시 하락 전환에 1281.1원까지 올라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달러화 약세 분위기 속에서 환율이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4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47포인트 하락한 104.189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19% 하락한 6.98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위안선을 넘으며 약세 흐름을 잠시 보였다가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일본 엔화도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3% 하락한 132엔대에 등락하는 중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26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연설에서 지난 20일 장기금리(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변동폭을 기존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한 것과 관련해 “기업금융에 이르는 파급(효과)까지 고려해 금융완화를 지속적이고 원활하게 진행해 나가기 위한 대응”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국내증시는 1% 이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80억원 팔았지만 기관의 매수 우위에 0.15%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200억원 순매수 하면서 0.50% 상승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22일 이후 2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거래도 없고 장이 얇은 가운데 증시가 오르면서 환율이 하락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35억12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