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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종로구는 지난 21일 붉은악마 응원단 측이 18일 제출한 안전관리계획 심의에 보류 결정을 내린바 있다. 붉은악마 측이 24일 거리 응원전에 경비 인력 60명을 배치하겠다고 했는데, 경비 인력이 2~3배는 더 많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르면 순간 최대 관람객이 1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 행사가 1개 구에서 열린다면 관할 구청장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에 붉은악마 측은 이날 오전 기존안보다 경비 인력을 2배 늘리고,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주무대는 동상 뒤편 육조광장 쪽으로 옮기는 등 수정한 안전계획안을 종로구청에 다시 제출을 했다.
종로구가 안전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오후 5시 광화문광장 사용 자문단 회의를 열고 안전관리계획서를 심의 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최종 사용 허가를 하면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11월 24, 28일과 다음달 3일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붉은악마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24일과 28일 8000명, 12월 2일 1만명이다. 붉은악마 측에서 거리응원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대한축구협회 및 서울시 주최하에 거리응원을 진행했었다.
하지만 이달 초 대한축구협회는 “참사가 난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 거리 응원을 하는 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거리 응원을 취소한 바 있다.
붉은악마 측은 “이태원 참사 등으로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경찰이나 소방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안전에 최대한 유의해 거리응원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