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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해밀톤호텔 대표 입건…주거지 등 3곳 압수수색

조민정 기자I 2022.11.09 12:00:50

불법건축물 건축, 도로 점용한 혐의
이태원 사고 원인 작용 여부 수사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해밀톤호텔 대표이사를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합동감식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총경)은 9일 오전 11시부터 해밀톤호텔과 대표이사 A씨의 주거지, 참고인의 주거지 등 3곳에 수사관 14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밀톤호텔은 참사가 벌어진 골목에 접한 건물이다. 본관 2층 뒤쪽과 별관 1층, 본관 서측에 불법건축물을 건축하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때문에 이태원세계음식거리에서 이태원역1번출구로 향하는 길의 병목현상을 심화해 사고를 키웠단 지적이 나왔다.

경찰은 건축법과 도로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해밀톤호텔의 불법 건축물이 이태원 사고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용산구에 돈을 주며 불법증축한 의혹에 대해선 이 사건과 관련성을 판단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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