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원장은 15일 오후 페이스북에 “검찰이 계속 코미디를 한다. 저의 출국금지 소식을 또 기자들 전화로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정원이 고발하고 검찰이 압색했다면 출금은 정해진 수순 아닌가”라고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는 해외여행 일정이 없고 고발됐다면 나갈 생각도 하지 않는다”며 “당신들이 생각하는 만큼 저 박지원은 비겁하지도 않고 겁쟁이도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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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박 전 원장의 출국을 금지하는 한편, 미국에 머무르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입국 시 검찰에 통보되도록 조치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6일 사건 관련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로 박 전 원장을 고발했고, 지난 13일에는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