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로나 위험 평가, 중환자실 가동률·신규 위중증 환자수 등 17개 지표 활용

박철근 기자I 2021.11.17 14:29:35

매우 낮음~매우 높음까지 5단계로 매주 평가
중환자실 가동률 75% 이상·주간평가 ‘매우 높음’시 긴급평가 실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비상계획 조치 등은 중대본서 결정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주간 단위로 중환자실 가동률, 신규 위중증 환자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7개 지표를 활용해 위험도를 평가키로 했다. 위험도는 ‘매우 낮음→낮음→중간→높음→매우 높음’ 등 5단계로 구분한다.

다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등 위험도가 높아지면 긴급평가를 실시해 비상계획 실시 여부 등을 논의해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매주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위험도 평가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비율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률 등 5개 항목을 핵심 지표로 ‘의료·방역 대응지표’, ‘코로나19 발생지표’, ‘예방접종지표’ 등 3개 영역·17개 지표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위험도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방역의료분과 자문을 거쳐 방대본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평가한다”며 “평가는 주간, 단계, 긴급 평가로 진행한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를 고려해 전국 단위와 수도권, 비수도권의 위험도를 구분·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주간평가는 이전 주간(일~토) 위험도에 대하여 매주 평가하며, 핵심·일반 지표와 발생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코로나 19 위험도 수준과 위험요인을 평가해 매주 발표할 예정이다.

단계평가는 지난 1일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지난 4주간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조치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7일까지의 코로나19 관련 상황 평가와 위험도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다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등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긴급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종합 위험도, 주요 위험요인, 비상계획 실시 여부 및 조치사항을 즉시 논의하여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긴급평가를 하는 경우는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도달 △주간 평가 결과가 위험도 ‘매우 높음’인 경우 △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경우 △방역의료분과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비상계획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방대본 또는 중수본이 판단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정 청장은 “일상회복 단계의 이행 여부나 비상계획 시행 등 조치사항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자문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