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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이래 당에 변화를 가져오려고 애를 많이 쓰고, 그런 노력과 과정에서 다소 무리한 것도 있고, 그래서 잡음도 있는 것 같다”라며 “본인 스스로도 전반적인 상황을 재조정할 수 있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여러 잡음 이런 것은 곧 해소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이 다른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라며 “모두 단합해 내년 대선을 어떻게 승리할지 몰두할 수밖에 없고, 이 대표는 내년 대선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 정치 커리어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본인도 잘 인식할 것이다. 이 문제를 단시간 내에 해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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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공지능(AI) 프로그램 ‘클로바노트’를 통해 음성녹음을 문자로 변환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저거 곧 정리됩니다”라는 표현의 주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닌 경선 과정의 잡음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원 전 지사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 ‘곧 정리된다’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며 이 대표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녹음파일의 원본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요구에 응하지 않은 이 대표는 원 지사의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SNS에 “그냥 딱하다”고 잘라 말했다.
당 대표와 대선주자 간 충돌이 이어지며 당내 의견이 갈리는 등 갈등이 확산되며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에 빠져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