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장마철에 대비해 호우태풍 피해 복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피해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해는 예년에 비해 긴 장마(54일)와 마이삭 등 강한 태풍으로 피해가 컸다. 복구대상도 많고, 복합적인 복구가 필요한 대규모 사업장도 많은데다 최근 철근·석재 등 자재난까지 겹친 상황이다.
올해 6월말까지 1만2417개소(75.9%) 이상 준공돼 예년에 비해 준공율은 높은 수준이나 아직 많은 피해지역이 남아있다.
이에 행안부는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빠른 복구가 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는 행안부의 사전심의 없이 실시설계 후 즉시 발주, 공사를 진행토록 했다. 또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인 곳으로 현장 마무리가 부실한 부분에 대하여는 우기 전 모든 공정을 마무리하도록 조치했다.
피해가 복합적으로 발생한 지역은, ’지구단위종합복구‘ 사업을 통해 시설물간 방재성능을 고려한 일괄복구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우기 전 준공이 불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3946개소(24.1%)의 복구사업에 대해서는 장마철 무리한 복구공사 시행으로 오히려 피해 발생이 우려될 경우, 우기 이후로 공정계획을 조정해 시행토록 했다.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기관·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각 복구사업장이 금년 우기 피해를 입지 않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