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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와인 생산지 ‘나파밸리’ 산불…진화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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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0.09.29 12:00:24

40년역사 대표 양조장 ‘샤토 보스웰’ 소멸
재·연기로 간접피해 우려… 와인생산 차질
캘리포니아에서만 올해 8100건 넘는 화재

최대 와인 생산지 나파밸리의 대표 양조장 ‘샤토 보스웰’에서 화재로 불탄 모습(사진=AFP)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미국의 최대 와인 생산지인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수만 명의 주민이 대피하고 대표 양조장이 소실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세인트헬레나 인근에서 발생한 ‘글래스 파이어(glass fire)’가 유명한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로 번지며 밤새 5만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이번 화재로 1860년대부터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세인트헬레나 지역의 양조장 ‘베린저’와 지난해 40주년을 맞은 나파밸리의 대표 양조장 ‘샤토 보스웰’이 사라졌다.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2시간이 지난 현재 진화율은 ‘0(제로)’”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불길이 쉽게 잡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지만 여전히 많은 주민에게 대피 경보가 내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세인트헬레나와 나파밸리는 1800년대 중반부터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며 미국 최대 포도주 산지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는 베링거 등 미국을 대표하는 와인 생산지를 비롯해 약 470개의 양조장이 자리 잡고 있다.

외신은 이번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 않은 양조장도 재와 연기로 간접 피해가 우려돼 미국 와인 생산에 차질이 생기겠다고 보도했다.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간 수많은 연구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대형화재와 지구 온난화를 연관시켰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평균적으로 캘리포니아 화재는 6월과 7월 즈음 시작해 10월까지 지속하는데 화재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캘리포니아를 더 건조한 기후로 만들었고 이것은 나무와 식물이 화재에 더 취약해졌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들어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에서만 81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해 26명이 사망했다. 대한민국 국토의 5분의 1이 넘는 500만 에이커(2만 234㎢) 이상이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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