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업체인 리더스코스메틱 박철홍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클럽앤스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대표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 단단히 하고, 미주와 유럽 시장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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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지난해는 리더스에게 특별한 해였다. 매년 13%씩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졌고, 동남아나 미국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아 세계 진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의 3배, 내년은 5배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리더스코스메틱의 지난해 매출액은 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배 증가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최근 스위스, 미국, 중국,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미주,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둔 상태다.
최근엔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 박민영을 광고모델로 삼았다. 박민영은 중국판 ‘가십걸’로 불리는 드라마 ‘미시대’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리더스코스메틱은 박민영을 앞세운 광고물을 한국과 중국, 영어 등 세가지 버전으로 제작했다.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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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또 “미국의 최대 화장품 쇼핑몰인 세포라와 유럽의 거대 드럭스토어 더글라스 등과 접촉 중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리더스코스메틱은 마스크팩으로 잘 알려진 화장품 제조업체다. 초반엔 리더스 피부과에만 제품을 독점 공급했지만, 지난 2005년 홈쇼핑에 진출하며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1년은 골판지 제조업체인 산성엘엔에스와 합병했다. 산성엘엔에스는 리더스 마스크팩의 중화권 인기에 힘입어 6개월만에 주가가 590% 급등하기도 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해 세계 최대 쇼핑몰 사이트인 알리바바 타오바오 쇼핑몰에서 마스크팩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중화권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중국 시장은 다른 곳과 다르다. 기초화장품이 화장품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기초 제품 비중이 높은데, 우리나라는 30%, 프랑스는 20%밖에 안된다”며 “현재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3조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적어도 2025년까지 연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또 “올해 안으로 140개 정도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리더스가 아닌 다른 브랜드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