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 둘째 날인 8일 여당 의원들의 ‘야당 의원 비하 쪽지’가 논란이 돼 40여분간 국감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전날 국감에서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과 같은 당 정미경 의원이 야당 의원들은 비하하는 내용과 성향을 분석한 쪽지를 주고받은 정황이 언론에 보도된 때문이다.
지난 7일 송 의원과 정 의원은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발언하고 있던 중 ‘쟤는 뭐든지 빼딱! 이상하게 저기 애들은 다 그래요!’라고 적힌 쪽지를 주고 받았다. 이 쪽지는 송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9대 선거. 한명숙이 비례대표 추천시 청년몫2, 남1 김광진 여1 장하나. 운동권 정체성(좌파적)이 주’라는 쪽지도 두 의원 사이에 오갔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의해 알려지자 진 의원은 둘째날 국감에서 “설령 정치적 견해가 다르고 국방현안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고 해도 그렇게 삐딱하다느니 이렇게 규정할 수 있는 것인지. 불쾌하기 짝이 없다. 이러한 명예훼손에 대해 정미경 의원께서 경위를 설명해주시고 납득할만하게 사과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 의원은 “저희의 사적 대화였다. 말씀드리지 않아도 상황을 보시면 아실 것이다. 아무튼 공개적으로 한 얘기는 아니지만 몰래 촬영돼 언론에 공개됨으로써 해당 의원님께서 유감 표시한 것은 맞다. 그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송 의원은 곧바로 사과하지는 않았다. 그는 “둘이 나눈 필담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언론에 찍혀 보도된 데 대해서는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떠들면 방해 될까봐 포스트잇 갖고 얘기를 나눈 게 무슨 사과의 대상이냐. 저는 절대로 사과할 수 없다”고 말해 여야 의원간의 실갱이가 벌어졌다.
김광진·권은희·윤후덕·안규백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거세지자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찬 의원은 황진하 국방위원장에게 정회를 요구했고, 황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여 정회를 선포했다.
20분 뒤 속개된 국감에서 송 의원은 “가벼운 마음으로 나눈 이야기가 본의 아니게 공개돼 진성준 의원과 김광진 의원이 개인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며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결국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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