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엑슨모빌에 이은 미국내 2위 정유업체인 쉐브론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만 매출액은 예상에 다소 못미쳤다.
쉐브론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72억5000만달러, 주당 3.7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1억2000만달러, 주당 2.58달러보다 41%나 늘어난 것이다. 또한 주당 3.03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이는 생산량 확대에 따른 것이었다. 원유 탐사와 생산에 따른 수익은 68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나 늘어났고, 총 원유 생산량은 1.1% 증가한 하루 평균 267만배럴이었다. 영업마진도 1년전의 16.6%보다 개선된 19.8%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605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686억4000만달러에 못미쳤다.
쉐브론은 회사내 공급과 트레이딩 기능을 하나의 단일 그룹으로 합치는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는 6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