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만성피로증후군은 주로 성인에게 나타나지만, 최근 학업에 시달리는 10대나 수험생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수험생 증후군과 특징이 비슷한데, 두통이나 울렁거림, 학습능력 저하는 물론 성장이나 정서적 안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봄에는 누구든지 피로와 짜증, 의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를 통해 개선할 수 있으며, 만약 6개월 이상 지속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체적·정신적으로 발달하는 청소년에게 만성피로증후군이 발병하면 면역기능 저하는 물론, 복통, 음식 알레르기,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이 나타나면 학습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인후통, 임파선(목과 겨드랑이 주위) 부음, 팔다리 저림 등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처럼 통증이 오랜 기간 계속되면 신체는 물론 정신까지 문제가 발생해 우울증이나 불안감, 불면증, 의욕상실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청소년기 만성피로증후군은 과식과 폭식, 인스턴트 위주의 식생활과 학업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로 위장에 독소가 쌓여 담적이 발생해 만성피로증후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담적은 잘못된 식사습관으로 음식물이 위장에서 다 분해되지 못해 부패하고 독소가 발생하면서 위장이 붓고 딱딱해지는 현상이다.
최서형 한의학 박사는 "담적이 발생하면 위장관의 운동력이 떨어져 많은 혈액이 필요하기 때문에 뇌에는 혈액공급이 줄어든다"며 "이에 따라 극심한 피로와 두통,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기에 만성피로증후군이 나타나면 학업은 물론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치므로 적절한 운동과 올바른 식생활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