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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폭락장서도 보합권…젠슨 황·이해진 회동에 AI 기대감[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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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6.08 10:02:2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네이버가 국내 증시 급락장 속에서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의 회동을 통해 초대형 AI 인프라 협력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네이버(NAVER(035420))는 이날 오전 9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00원(0.20%) 오른 25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가 큰 폭으로 밀리고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네이버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지난 5일 젠슨황 엔비디아 CEO와 삼겹살 회동에서 네이버페이 커넥트로 결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시장에선 젠슨 황 CEO의 방한 행보가 네이버 주가에도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젠슨 황 CEO가 이른바 ‘삼겹살 회동’ 등 국내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으로 시장의 관심을 끈 데 이어 이해진 의장과도 회동하면서,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실제 AI 인프라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해진 의장과 젠슨 황 CEO는 이날 네이버 사옥 1784에서 만나 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글로벌 수요 발굴과 자본 협력까지 포함하는 통합 파트너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2027년 55MW 규모의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GW는 네이버의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 규모다.

정책 기대감도 주가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네이버 대표를 지낸 인물로, 지난 7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시장에선 민간 플랫폼 기업 출신 인사가 정책 전면에 부각되면서 AI와 플랫폼, 디지털 전환, 소버린 AI 관련 정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거대언어모델, 공간 데이터 등을 보유한 국내 대표 AI 인프라 기업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구체화하면 글로벌 AI 팩토리와 소버린 AI 시장에서 네이버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 호조 이후 금리 인상 우려가 확대되며 성장주 전반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네이버는 엔비디아 협력과 정책 모멘텀이 동시에 부각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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