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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함안 가야리 유적' 내 폐공장, 연구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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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5.09.24 09:51:38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리모델링 추진
사적지 안 폐공장 연구시설 활용 첫 사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사적 ‘함안 가야리 유적’ 지정구역 내에 위치한 폐공장 건물을 유물 보관소 및 발굴조사단 사무실로 활용하기 위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리모델링 예정인 사적 ‘함안 가야리 유적’ 지정구역 내 폐공장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함안 가야리 유적’은 아라가야 전성기인 5~6세기에 조성된 왕성이다. 아라가야 지배층의 활동과 축성 기술을 보여주는 판축성벽, 집수지, 건물지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고 있는 핵심 유적이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2018년부터 ‘함안 가야리 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 보존과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폐공장은 사적 지정구역 내 위치한 2층 규모의 건물이다. 이번 새 단장을 통해 철기·목재 보존처리 시설 등을 통한 출토자료 연구, 발굴장비 보관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적지 안에 있는 폐공장을 발굴조사 연구시설로 전환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례다. 리모델링을 마친 시설은 발굴조사 동안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발굴조사 종료 후에는 가야리 유적의 정비에 맞춰 철거할 예정이다.

연구소 측은 “발굴 과정에서 출토되는 다량의 유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조사단의 조사·연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연구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발굴의 지속성과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국 각지의 주요 유적에서도 활용 가능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리모델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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