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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학교 스마트기기 보급은 연말 경기도의회에서 예산 심의가 끝난 다음에야 사업 수립이 가능해 이듬해 신설되거나 학급이 늘어나는 학교 현장에 보급은 다소 늦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었다. 보급계획 수립 후 조달청 공개입찰을 거쳐 사업자 선정, 학교에 스마트기기가 보급되기까지 최소 4개월에서 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3월 새 학기 개교 시점에 맞추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2025년 상반기 신설 22개교에 필요한 스마트 단말기 6733대를 미리 구매한 것이다.
에듀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에 중점을 둔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4월 30일까지 보급된 도내 학교 스마트 단말기는 134만2895대로 전체 학생 수 123만9638명 대비 107.4%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둔 시점에서 진행된 스마트기기 구매방식 변경은 적극행정 사례로 평가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3~6학년(사회·과학·영어), 중학교(사회·과학·영어), 고등학교(영어·영어Ⅰ·영어회화·영어 독해와 작문)를 대상으로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 디지털 교과서는 기존 서책형 교과서의 내용에 용어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실감형 콘텐츠, 평가문항, 보충 심화학습 등 자료와 학습 지원 및 관리기능이 추가되는 프로그램으로 스마트기기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경기도내에서는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에 따른 혼란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행정 공백을 최소화해 학생 간 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미래교육체제 전환을 위한 학습 환경 기반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