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 동두천시에 따르면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오는 1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서 시민 총궐기 대회를 예고했다.
이날 집회는 과거 국방부가 미군기지 이전 연기에 따라 △정부 대책 기구 설치 △국가 주도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환 공여지 정부 주도의 개발 등 지원 대책을 제시하고도 여전히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에 따른 시민들 차원의 의지 표명의 의미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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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궐기대회에 앞서 우리는 국방부 장관과 주한 미국 대사 면담 신청, 건의문 발송, 국회 기자회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두천의 어려움과 실상을 알렸지만 그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시에 따르면 동두천은 대표적인 주한미군 주둔 지역으로 시 전체 면적의 42%를 차지하며 이마저도 시 한 가운데 핵심부지를 무상으로 미군에게 내어주며 연평균 3243억 원의 주둔 피해를 보고 있다. 이를 70년으로 환산하면 22조 원이 넘는다.
동두천시는 현재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여지 면적을 제공하고 있다.
심우현 범대위원장은 “정부는 고작 제공 면적이 행정구역 상 3%에 불과한 평택에는 특별법 제정과 예산 폭탄을 지원하면서도 동두천은 외면하고 있다”며 “이런 억울하고 비통한 심정을 참을수 없어 전 시민이 전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동두천은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안보이며 역사”라며 “정부는 더 이상 우리에게 국가를 위한 희생만을 강요하지 말고 동두천시민의 처절한 절규를 똑똑히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