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이후 연이은 유상증자로 기업금융(IB) 부문을 확대되면서 수익구조 다변화, 시장지위 개선을 이뤘다. 위탁·IB·자기매매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에 2021년까지 수익성 개선을 이어왔다.
그러나 2022년 연간 순이익은 598억원,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7%로 전년(1155억원, 3.5%) 대비 떨어졌다. 급격한 금리상승 등 부정적인 영업환경 때문이다. 특히 채무보증 확대를 통해 IB부문 실적은 개선됐으나, 주식 및 채권, 집합투자증권 등 운용손실 확대와 위탁매매부문 축소, 대손비용이 발생했다.
또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확약건을 중심으로 우발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났고, 브릿지론 등 고위험 비중도 높아졌다. 2022년 하반기부터 자산건전성이 저하되면서 2023년 3월 말 기준 요주의이하자산은 906억원으로 늘어났고, 고정이하자산비율과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중은 각각 2.7%, 3.0%로 저하됐다.
윤재성 나신평 연구원은 “우발부채 규모는 2023년 3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56.9% 수준”이라며 “부동산경기 저하와 부동산PF 익스포져로 인해 회사의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의 추가적인 개선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향후 우발부채 현실화 및 자산건전성 추가 저하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 유상증자와 이익시현을 통해 자본완충력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필요시 BNK금융계열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을 고려하였을 때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BNK투자증권의 등급전망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자본확충 및 사업역량 강화 등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의 유의미한 상승’, ‘사업다각화 및 경쟁지위 강화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 지속’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