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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진 KAIST 교수, 미국 컴퓨터 협회 아카데미 회원 선임

강민구 기자I 2023.04.28 10:45:47

아시아 두 번째···''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연구 공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자가 인간 중심의 컴퓨팅 기술을 연구하는 긍정 컴퓨팅 분야에 대한 기술·사회적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의진 전산학부 교수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ACM SIGCHI 학술대회’에서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임됐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이의진 KAIST 전산학부 교수.(사진=KAIST)
미국컴퓨터협회(ACM) 소속 SIGCHI는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이를 개선하는 기술과 방법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 학술단체다.. ACM SIGCHI 아카데미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에 기여한 연구자 그룹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8명 내외 인사들이 선임된다. ACM SIGCHI 아카데미 회원 선임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에서 학문과 산업을 혁신하고, 관련 분야 연구를 국제적으로 주도하는 것을 인정받아야 가능하다.

위원회는 긍정 컴퓨팅 분야에서 파급력을 보인 이의진 교수의 연구를 높이 평가했다. 이 교수는 전산학, 인지심리학, 디자인 분야를 아우르는 학제 간 연구를 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연구자이다. 디지털 헬스와 웰빙을 주제로 시스템 설계와 인간 행동 이해 관련 연구를 해왔다.

특히 디지털 웰빙 연구에서 문제 행동 중재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 지침을 제시했고, 창의적인 응용 서비스 개발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기술 기반 자기절제 지원방식을 실증했다.

이 밖에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국제 학회인 ‘ACM Ubicomp, CHI, CSCW’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국내 ACM SIGCHI 한국지부 위원장, 한국HCI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교수는 앞으로 감정노동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과 스마트 홈 환경을 위한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 연구를 해나갈 예정이다. 그는 “모바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인간 건강과 웰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개인화 서비스로 확장해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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