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본(019660)은 그린사이언스가 강원도에 조성될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강원도는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폐광지역의 자립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강원도는 2025년까지 총 2727억원(국 577억, 지방 540억, 민간 1610억)을 투입해 태백시 일원에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플라스틱, 석탄, 목재, 가스(LNG, LPG)로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제조하는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센터를 구축한다. 사업비 20억원을 반영해 전국 최초로 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연구개발 실증이 올해 안에 완료될 계획이다.
또 석탄 자원화 기술개발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저급탄과 재고탄을 원료로 플라즈마를 이용한 가스화기술로 석탄 자원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10억원을 투자해 연내 석탄 자원화 기술을 상용화한다.
목재를 활용한 전기와 수소생산 플랜트도 구축한다. 벌목하고 버려지는 목재(벌채 부산물)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전기와 수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상용화 플랜트를 구축 중이며, 오는 3월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내년부터 320억원을 투자해 태백 동점산단 내 수소벤처센터, 공용장비 지원센터 등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과 태백 클러스터 사업을 상호 연계해 액화수소 제조, 저장제품 상업화 전략 추진을 통해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글로본은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 웨이브 플라스마 토치(MW 플라스마 토치)’ 기술을 보유한 그린사이언스 지분 51%를 인수, 상생 경영을 통해 그린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10년에 설립된 그린사이언스는 기존 플라즈마 아크 토치 대비 최소 100배 이상의 효율을 가진 ‘마이크로 웨이브 플라즈마 토치 기술’을 개발·상용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