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규제혁신 로드맵’ 나온다

문승관 기자I 2020.09.22 11:38:58

산업부,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온라인 개최
하반기 ‘로봇 활용 확산 저해 규제’ 개선안 발표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유튜브를 통해 ‘2020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 중 로봇산업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7월 출범한 ‘로봇활용 전략 네트워크’를 통해 제조, 물류, 상업서비스 등 분야별로 미래 로봇을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전망하고 선제적으로 관련된 규제혁신을 준비하는 ‘로봇산업 규제혁신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한 내용을 반영해 하반기 중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로봇 활용 확산을 저해하는 규제를 사전에 발굴하고 혁신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비대면 시대, 로봇의 역할과 중요성’이라는 주제하에 기조강연, 패널토론, 사례 발표(6개) 순으로 진행했다. 기조강연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경준 딜로이트 부회장은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디지털 기술과 로봇 기술이 더해진 새로운 기술들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공급망에 대한 재점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재편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오 광운대 교수는 “로봇산업에 대한 장기적이고 선제적인 전망과 대응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로봇의 필요성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고 로봇의 새로운 활용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패널토론에서 나선 분야별 전문가들은 앞으로 다양한 업무수행을 할 수 있는 로봇기술개발과 더불어 규제 완화, 통신, 데이터, 주행공간 등 로봇친화적인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창원 엔진 부품공장에서는 자동조립로봇, 연마로봇, 용접로봇, 물류이송로봇 등 첨단 장비 80여 대가 정해진 공정에 맞춰 24시간 가동하는 유연생산시스템(FMS)을 적용하고 있어 제조분야에서 로봇도입의 효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금은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경제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로봇 핵심기술 개발, 실증보급 확대, 인프라 구축 등의 로봇정책을 디지털 뉴딜의 핵심과제로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