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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 거다. 과거의 사례를 볼 것 같으면, 결국 이번에 여러 가지를 해봐야 (부동산 가격이) 안 내려간단 걸 상식적으로 말한 거라고 본다”고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두고 ‘섹스 스캔들’이 표현한 정원석 비대위원에 대해서는 “정치하는 사람이 말을 조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그냥 생각없이 그런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사전 경고하는 의미에서 그런 조치를 취했다”고도 답했다.
이날 통합당 비대위는 정원석 비대위원에 대해 경고와 함께 2개월간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정지를 권고했다. 정원석 비대위원도 자성 차원에서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위원장은 당 내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런 조치(활동 정지)를 취할 수밖에 없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4월에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한 기자들 질문에는 “경선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그건 두고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