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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학비 확인·납부"…K-에듀파인 1월 전면 개통

신중섭 기자I 2019.12.30 12:00:00

에듀파인과 업무관리시스템 통합해 효율성 높여
스마트폰 통해 학비 전자고지·수납 가능해져
회계 관련 업무 전자화 통해 재정 투명성 강화

K-에듀파인 구성도(사진=교육부)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전국 유치원과 학교에서 사용하던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과 업무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K-에듀파인`이 내년 개통된다. 학부모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학비 고지 내역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30일 K-에듀파인을 내년 1월 2일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사립유치원 회계에 적합하도록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적용한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도 3월 1일에 개통된다.

에듀파인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의 유치원, 초·중등학교가 사용하고 있는 지방교육재정시스템이다. 지난 2008년 구축됐으나 장비가 노후화 하고 변화된 제도·정책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어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에듀파인 개편에 착수했다.

이번 K-에듀파인은 전국 시도교육청과 유·초·중등학교 교직원의 행정·재정업무를 전자 처리·지원하는 차세대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이다. 명칭은 지난 5월 사용자 공모를 통해 확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의 재무와 행정업무를 완전 통합했다”며 “수기 작업의 전자화, 대외기관 정보연계 확대, 전자금융서비스 고도화 등을 대폭 개선해 업무 효율성과 재정 투명성 등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에듀파인에는 전자고지·수납 등 스마트스쿨뱅킹 기능이 추가 도입됐다. 학부모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수업료, 현장학습 비용 등 교육비 고지 내역을 확인하고 결제 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분리돼 있던 재정(에듀파인)과 행정(업무관리시스템)업무는 단일 환경으로 통합된다. 단순 반복적인 재정문서의 경우 간편·다건 결재가 가능해지며 학교에서 학부모부담수입 지원금의 이중처리 방식도 `세입→세출→세입→세출`의 4단계에서 `세입→세출`의 2단계로 단순화 된다. 기존에 수기로 작업하던 교육공무직 급여 업무도 K-에듀파인에서 지급처리가 가능해진다.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모든 법인카드사의 사용내역을 지출업무 처리 자료로 직접 활용하고 발급·해지도 가능한 카드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기존에는 증빙자료가 종이문서로 따로 관리돼 확인이 어렵고 위변조 발생 가능성이 있었지만 K-에듀파인을 통해서는 금융결제원, 카드사, 은행 등 전자금융 연계를 확대하는 등 증빙자료를 전자화 해 학교회계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방교육재정의 중기재정계획·기금관리·채권관리 등 예산의 계획에서 집행·결산까지 전 단계를 K-에듀파인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예산의 불성립 상황을 고려해 준예산 집행관리 기능도 반영하는 등 변화된 법·제도 내용도 반영했다. 또 국고보조금·특별교부금·지방보조금 등 목적재원의 예산편성부터 집행·정산까지 관리체계를 개선해 투명성을 높였다.

아울러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크롬,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와의 호환성과 웹 접근성을 높였다. 스크린리더(낭독프로그램), 색반전 기능, 명도대비(4.5:1) 적용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에 최적화된 업무환경도 구축했다. 또 노후화된 정보자원을 교체하고 최신 정보장비를 도입해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방교육의 재정과 행정의 근간을 지원하는 K-에듀파인이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현장의 사용자와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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