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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제네시스, 뉴욕모터쇼 출격..신차 앞세워 북미 공략

피용익 기자I 2018.03.29 11:15:01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제네시스가 뉴욕 국제오토쇼(뉴욕모터쇼)에서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005380)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재비츠센터에서 열린 2018 뉴욕모터쇼에 참가해 신형 싼타페와 코나 일렉트릭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이고, 투싼 페이스리프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특히 코나, 투싼, 싼타페 등 강화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HM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늘 선보이는 3종의 신차는 현대차의 SUV 라인업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차종”이라며 “코나에 이어 싼타페, 투싼 출시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함으로써 판매 및 점유율 확대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뉴욕모터쇼에서 1603㎡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아울러 별도의 ‘친환경차 존’을 구성하고 수소전기차 넥쏘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전시해 현대차의 친환경차 기술력을 자랑했다.

신형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기아차(000270)는 THE K9(현지명 K900)을 일반 고객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올해 4분기 미국에서 출시되는 THE K9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감성적 실내공간, 강력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 최고 수준의 첨단 편의사양 등을 갖춰 주목을 받았다.

오스 헤드릭 기아차 미국법인 상품총괄 부사장은 “THE K9은 기아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완성한 차량”이라며 “럭셔리 대형세단 시장의 높은 기준을 완벽히 충족하는 것은 물론 기아 브랜드의 가치와 우수성을 보여줄 한층 높은 수준의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번 뉴욕모터쇼에서 1568m2 (약 475평) 규모의 공간에서 총 25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올해 미국 출시 예정인 더 뉴 K5(현지명 옵티마)와 더 뉴 카니발(현지명 세도나)도 선보였고, ‘에코 존’에선 니로·K5 하이브리드, 니로·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쏘울 EV 등 친환경차 5대를 공개했다.

THE K9 (사진=기아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 기반의 그란 투리스모(GT) 콘셉트카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경량 탄소 섬유를 적용한 탄탄한 모노코크 바디와 수작업을 통한 커스텀 테일러드 방식의 인테리어로 고급감을 높였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사업부 전무는 “제네시스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서 모두가 열망하고 선망하는 차를 선보임으로써 사람들의 삶에 활력과 영감을 불어 넣어주고자 한다”며 “이에 기술적으로도 우수할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누리는 모든 것들을 자동차 안에서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형 커넥티비티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 기반 GT 에센시아 콘셉트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뉴욕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353㎡ 규모의 전시장에 총 5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특히 G70를 미국 최초로 공개해 G80, G80 스포츠, G90(국내명 EQ900)로 이어지는 제네시스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G70는 2.0 가솔린 터보, 3.3 가솔린 터보의 두 가지 모델로 올 여름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에센시아 콘셉트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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