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입주민·사회적 기업이 함께 만드는 '공공마켓 플랫폼' 도입

권소현 기자I 2018.02.14 14:17:2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회적 기업과 입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경제활동 플랫폼을 만든다고 14일 밝혔다.

LH는 이를 위해 13일 주거복지재단과 ‘LH 소셜마켓 플랫폼 구축·운영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LH 소셜마켓 플랫폼’은 기존 LH 주도의 주거복지서비스 제공에서 탈피해 입주민과 사회적 기업 등이 상호 자발적으로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를 거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경제활동의 공공마켓 플랫폼이다.

입주민을 비롯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주체가 생활필수품, 중고물품 등 재화나 주거복지서비스를 입주민에 제공하고, 거래과정에서 발생한 수입의 일부를 입주민 포인트로 지급하는 구조다. 입주민은 적립된 포인트를 임대료 차감에 사용하거나, 플랫폼 내 재화와 서비스 구매에 재사용할 수 있다.

LH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주택 내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 사회적 기업, 입주민 등 다양한 참여자의 소득과 복지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와 주거복지재단은 상반기까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기도 화성시 임대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화성시에 LH 임대주택 28개 단지, 2만6000호가 있어 단일 지자체로는 최대 규모다.

LH는 이번 사업이 모범적인 공공마켓 플랫폼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존 시행 중인 주거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할 계획이다.

오영오 LH 미래혁신실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회적 경제주체와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이 상생하며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임대주택 내에서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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