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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계파주의의 상징' 합동연설회 폐지해야”

김성곤 기자I 2016.07.27 11:37:02

27일 긴급 기자회견 “합동연설회, 지역민방 TV토론회로 대체해야”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8.9 전당대회와 관련해 지역 합동연설회의 폐지를 촉구했다.

당권주자인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혁신의 첫 걸음으로 ‘지역 합동연설회 폐지’를 제안한다”며 “이번 전당대회의 목표는 혁신을 통한 통합이다. 그 핵심 과제는 계파주의를 부추기고 고비용을 강요하는 구태정치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부터 지역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 지역민방 TV토론회로 대체할 것을 건의한다”며 “합동연설회는 당의 주인인 당원들을 머릿수 채우는 청중으로 전락시키는 계파주의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당원을 합동연설회장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 자기 후보 연설이 끝나면 자리를 뜨거나 상대 후보에게 야유를 보내는 구태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입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이번 합동연설회는 본격적 휴가 시즌에 열리고 예고된 폭염 속에서 진행돼 인사사고의 위험도 높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이미 2004년부터 공직선거법상 모든 선거에서는 합동연설회가 폐지됐다. 언제까지 아날로그식 구태정치를 반복해야 합니까”라면서 “고비용 정치구조를 청산하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새누리당을 만드는데 모든 후보들께서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 후보님들의 의견을 모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건의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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