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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말리부 사전계약 6000대 돌파.."SM6·쏘나타보다 더 많이 판다"

신정은 기자I 2016.05.03 13:52:42
3일 신형 말리부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왼쪽부터)황준하 한국GM 파워트레인 부문 전무, 데일 설리번 VSSM 부사장, 제레미 쇼트 말리부 글로벌 개발 담당임원, 서대환 상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쉐보레 신형 말리부의 사전계약이 나흘 만에 6000대를 돌파했다. 역대 한국GM이 출시한 차량은 물론 최근 흥행몰이 중인 르노삼성자동차의 SM6보다 계약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3일 서울 광장동 W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형 말리부 미디어 시승행사에 “말리부가 임팔라 출시의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신형 말리부의 사전계약이 지난달 27일 출시 첫날 2000대를 돌파, 4영업일 만에 6000건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설리번 부사장은 “이같은 흥행이 공식 판매일인 오는 19일까지 지속되리라 기대한다”며 “6월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된 후에도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세제혜택만큼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말리부는 역대 한국GM 차량 가운데 가장 빠른 사전계약 대수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중형 세단 판매량 1위(개인고객 기준)에 오른 르노삼성 SM6와 기아자동차의 대표 차량 K5보다 빠르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M6는 지난 3월1일 출시 첫날 1200대, 이후 한달여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신형 K5는 사전계약 1주일만에 4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설리번 부사장은 판매 목표치에 대해 “정확한 수치를 밝힌 순 없지만 SM6나 쏘나타, K5 등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어떤 차종보다 판매대수가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말리부를 생산하는 한국GM 부평 2공장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주 황금 연휴를 반납하고 물량 생산에 주력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말리부는 1.5/2.0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조합했다. 최고출력은 각각 166마력, 253마력의 힘을 낸다. 기존 배기량 2.0/2.4ℓ에서 엔진 배기량을 낮춘 터보 엔진을 장착해 연비와 성능을 높인 것이다. 사전 계약 고객은 75%가 1.5ℓ모델을 선택했다.

차체는 길이가 약 10cm 더 커졌지만 중량 1400kg으로 경쟁차인 SM6(1420kg), 쏘나타(1455kg), K5(1465)보다 더 가볍다. GM본사에서 방한한 제레미 쇼트 말리부 글로벌 개발 담당임원은 “스마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전략적으로 취약한 부분에만 금속 트림 라인을 개선해 경량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말리부는 미국에서는 8단 변속기를 장착했지만 한국에서는 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에 대해 황준하 한국GM 파워트레인 부문 전무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클러치 하중을 34% 절감 하는 등 개선된 응답성과 제어시스템을 자랑해 뷰익 리갈 차량에도 적용하고 있다”며 “이번 말리부를 직접 타보면 고정관념도 깰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5 터보는 기본형인 LS가 2310만원, 중간급 LT가 2607만원, 고급형 LTZ가 2901만원이다. 2.0 터보는 기본형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고급형 LTZ 프리미엄팩이 3180만원이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 한국 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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