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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베어스팁, 20년물입찰 매물부담 막판 헤지성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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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I 2013.10.28 15:56:50

금리·장단기 스프레드 레인지 하단..외인 3선 추가매수 여력 적을 것이라는 인식도 작용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대내외 이벤트 여전..박스권 흐름 지속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더 약해 커브는 스티프닝됐다. 금일 진행된 7000억원 규모 국고2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지만 장기투자기관의 실수요보다는 PD와 상품계정등 단기딜링 세력들의 수요가 컸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실제로 이들이 장막판 매물부담을 느끼며 매도함에 따라 추가 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로 대응했다. 다만 3년 국채선물 기준 누적순매수 포지션이 10만계약을 훌쩍 넘었다는 점에서 추가 매수여력도 많지 않다는 인식들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장은 조용한 하루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국고20년물 입찰과 함께 금리와 장단기 스프레드가 레인지 하단에 위치해있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 조정 흐름을 보였지만 추세가 돌아선건 아니라는 진단이다. 미국 FOMC와 지표발표등 대내외 이벤트가 있어 여전히 레인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통안2년물이 각각 3bp씩 오른 2.690%와 2.790%를 기록했다. 국고3년 13-3은 2.5bp 오른 2.825%를 보였다. 국고5년 13-5 역시 3.5bp 상승해 3.065%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13-6은 6bp 오른 3.420%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1-7은 3.5bp 상승해 3.645%를, 국고30년 12-5는 4bp 올라 3.760%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5bp 상승해 1.530%에 거래를 마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은행이 12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반면 기타법인이 4280억원, 투자신탁이 3586억원, 연기금이 326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19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떨어진 105.95를 기록했다. 이는 장중 최저치로 22일 105.90 이후 4일만에 106선이 무너진 셈이다. 장중고점은 106.04였다. 장중변동폭은 역시 9틱에 불과했다.

미결제는 21만6494계약으로 4244계약 늘었다. 거래량도 6만6527계약을 보여 6606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31회로 전장 0.28회에서 확대됐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4367계약 순매도하며 6거래일째 매도를 지속했다. 반면 외국인이 3458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8거래일 연속 매수했다.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 역시 12만8670계약을 보여 5월22일 12만9353계약 이후 5개월만 최대치행진을 지속했다. 은행도 1348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만에 매수반전했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지난주말보다 54틱 하락한 113.46을 보이며 역시 장중 최저치였로 장을 마쳤다. 장중고점은 113.94였다. 미결제는 1061계약 늘어 4만8563계약을, 거래량도 4407계약 증가한 4만6740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96회로 전장 0.89회보단 늘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연기금등이 843계약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했다. 투신도 마감동시호가에서 400계약 매도하며 200계약 순매도반전했다. 이로써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이 459계약 순매수하며 7거래일째 매수했다. 금융투자도 마감동시호가에서 300계약 정도 매수해 363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보험 또한 210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5거래일만 매수반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국고20년 입찰에 대한 매물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장막판 추가로 밀렸다. 입찰은 생각보다 무난했지만 장투기관쪽에서는 기본적 수요만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PD등 단기딜링 계정 쪽에서도 물량을 많이 받아가면서 헤지성 매물을 막판 내놨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3000계약 이상 순매수했지만 누적순매수 포지션이 10만계약을 넘어가면서 추가 매수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심리도 작용했다”며 “금리와 장단기스프레드가 레인지 하단인식이 강해 조정을 보이긴 했지만 본격적인 추세전환이라 보긴 어렵다. 대내외 이벤트도 대기하고 있어 레인지 흐름을 벗어나긴 어려울 듯 싶다”고 전했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도 “20년물 입찰이 장기투자기관보다 상품계정에서 많이 받아갔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헤지성 매물이 나왔다. 최근 스프레드 축소에 대한 부담도 장기물 중심으로 매물이 확대되는 이유가 됐다”며 “다만 전반적으로는 조용한 분위기로 장투기관의 관망세 지속 속에 조정장세 정도 흐름이었다. 금리 박스권 상하단 테스트가 계속될 듯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 또한 “지난주 후반이후 MMF 규제강화로 인해 단기물이 약세를 보인데다 10년물 매물이 많이 보였다. 외국인의 선물매수에도 약세를 보였다. 20-10년 스프레드가 근래 최대치로 확대된데 따라 2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지만 헤지수요는 10년물로 집중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이끌었다”며 “여전히 3년물이 2.80%대에서 막히는 모습이다.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될 듯 싶다”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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