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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고부가 중심의 글로벌 소재기업 목표"

김보경 기자I 2013.06.24 17:35:57

폴리카보네이트·자동차 소재 등 고부가 중심 제품 확보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제일모직은 ‘고부가 중심의 글로벌 소재기업’을 경영목표로 삼고, 사업부별 특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제일모직 케미칼사업부는 중장기 전략으로 폴리카보네이트 등 고기능성 수지를 기반으로 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심으로 사업을 특화해 나가고 있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7월 여수에 폴리카보네이트 2공장을 준공해 생산 능력을 총 20만t으로 늘려 글로벌 업체와 경쟁이 가능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회사는 또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미주, 중국에 이어 유럽에도 생산법인을 설립, 현지 단납기 공급체계와 글로벌 현지 완결형 영업시스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 3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인 ‘차이나 플라스 2013’에 3년 연속 참가, 자동차·IT 업체들이 몰려있는 중국시장공략 전략을 점검했다.

제일모직 여수사업장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전경. 제일모직 제공.
제일모직 전자재료사업부는 지난 4월 독자 개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핵심소재의 양산체제를 구축, 차세대 소재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전자재료사업부는 주력 제품인 반도체 공정소재·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성장동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4월엔 OLED핵심소재 개발에 성공,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4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제일모직은 총 200억 원을 투자해 구미 전자재료사업장에 OLED 소재 양산공장을 준공하고, 향후 태블릿 PC와 대형 TV시장에도 OLED 소재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출 비중이 큰 편광필름 사업을 고부가 제품 위주로 효율화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케미칼사업부는 고부가 전략제품의 글로벌 현지 완결형 영업시스템을 강화하고, 자동차 내·외장용 소재사업의 성장전략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단순한 제품 공급 에서 벗어나 고객사에 특화된 소재 솔루션을 제안하는 형태인 고객 선도형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SCM 체제 구축을 강화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전자재료사업부는 R&D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차세대 제품과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편광필름 사업을 일류화하고, OLED 등 차세대 공정소재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제일모직은 친환경,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해 신규 사업을 조기에 현실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회사는 2012년 기반기술부터 첨단기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개발과제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중앙연구소를 신설했다. 중앙연구소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소재, 수처리용 멤브레인 등 다양한 신소재를 개발하며 신규사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일모직 의왕 R&D센터 전경. 제일모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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