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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민을 많이 하는 와중에, 당시에는 혼외자 많이 존재했고 또 다른 폭력의 피해 같은 순영이 같은 존재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순영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오빠 강태주의 곁을 떠나 친부인 차무진(유승목)의 곁으로 향한다. 이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옆에 있는 게 위험하지 않을까. 순영이에게도 마지막 선택밖에 없으니까 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많은 경험을 했고 그것들이 좋은 환경이 아니어서 친부에게 가는 선택이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강태주는 동생 강순영에게 모든 것을 퍼주는 오빠다. 30년이 지난 2019년에도, 강순영의 아들 영범(송건희 분)을 위해 친부인 이기범을 고문한 형사를 자처한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서도 “마음의 준비가 됐었다. 태주가 순영이를 만났을 때 순영이에게 아픔이 많다는 것도 알았을 것이고, 둘이 겪어왔던 세월들이 있었기 때문에 순영이가 어떤 부탁을 하든 다 받아줄 준비가 됐던 것 같다. 오히려 그 부탁들이 반갑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 박해수는 한때 강력계 형사였고 2019년에는 대학교에서 범죄학을 가르치는 프로파일러인 강태주 역으로 출연했다. 강태주는 30년 전 강성연쇄살인사건에서 진실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온 인물. 진범 이용우가 등장하면서 다시 사건을 마주하고 왜곡된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애쓰는 인물이다.
강태주 외에도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이 등장하면서 ‘허수아비’를 가득 채웠다. 그중 하나가 진범인 이용우(이기환)를 연기한 정문성.
그는 “초반 방송에서 이기환의 얼굴이 나오지 않았을 때, 그때의 모습은 저만 보지 않았나. 그럴 때 ‘빨리 이기환의 얼굴이 나왔으면’ 싶었다. 얼굴이 기가막혔다”며 “그걸 보면서 연기하는데, 지금 말하면서도 소름이 돋는다. 친구 사이인 걸 알면서, 강태주에게 요구하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강태주는 친구인 걸 드러내지 않고 본분을 지키려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언제 날 친구로 대해줄 거야’라는 듯한 느낌을 보냈다”고 정문성의 연기를 극찬했다.
박해수는 진범의 정체가 공개되는 순간에 대해서도 “감독님, 작가님, 저 그리고 이희준, 정문성, 곽선영 배우가 같이 시청했는데 다들 일어섰다. 그날 공개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나올 줄 몰랐다”며 “진범을 우상화 시키지 않고, 전단지 붙이듯 공개하는 게 좋았다. 진범을 연기한 정문성 형님도 놀라더라”고 말했다.
그는 유능한 형사였던 강태주가 진범 이기환을 알아채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기환을 의심하는 단계가 있었다. 그런데 작가님도 더 추리가 됐을 때 진범이 노출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 의심을 일찍 접을 수 있게 하신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사건의 의심을 일찍 가져왔다”며 “태주 입장에서는 친한 친구에 대한 의심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증거가 있어도 평생 함께했던 친구는 범인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