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진주의 한 찻집에서 김 선생과 만났다. 이날 회동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함께 했다.
이 후보는 김 선생에게 문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친분이 있다고 말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문 전 권한대행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는 김 선생에게 “헌재로 간 다음에 연락해보지 못했다”면서도 “부산 있을 때 한 번 봤는데, 훌륭한 제자를 두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선생이 말했던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건든다(지배한다)”는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김 선생은 지난 2일 경남 진주에서 문 전 권한대행에게 이 같은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생은 이 후보의 말에 “민주주의 제일 꽃이라고 하는 다수 의견이 무너지는 판인데”라면서 “그래서 걱정이 돼서 문형배 재판관 불러서 (물어봤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역사적으로 보면 힘 있는 소수가 다수를 억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그래도 가끔씩 힘없는 소수가 제자리를 찾을 때도 있잖아요. 이번처럼”이라고 하며 12·3 불법 비상계엄 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이르는 상황을 설명했다.
김 선생은 “승복할 줄 알아야 하는데 승복을 안 하니까요”라고 하자, 이 후보는 “같이 사는 세상에서 승복하지 않으면 전쟁밖에 없지요”라고 했다.
한편, 김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학교를 짓는 등 수백억원을 기부했다. 문 전 권한대행의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시절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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