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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감원 측은 가계대출 폭증세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각 은행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시중은행들은 “자사의 경영계획 관리한도 내에서 가계부채를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방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잘 관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현재 금융당국과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은 한 달에 한 번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내주부터는 실무자급들이 매주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
실무협의회에서는 은행들이 내부관리 목적으로 산출하는 DSR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은행별 DSR 자율규제 및 차주별 DSR 규제비율 확대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보다 9조 6259억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조 9115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5대 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6년 1월 이후 시계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