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손보사 8곳 손해율도 86%대로 올라
"연휴철 통행량 증가 영향"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올해 들어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속 상승하면서, 내년 보험료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보험사의 손익분기점으로 불리는 80%를 넘나들면서 보험료 인상 압박이 강해지고 있어서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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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누계 기준으로 대형 손해보험사 4곳(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현대해상(001450)·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9.6%로, 작년 같은 기간(76.9%) 대비 2.7%포인트(p) 올랐다. 주요 회사별로 보면 현대해상의 손해율이 8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DB손해보험(78.5%), KB손해보험(79.4%), 삼성화재(79.2%)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 8곳의 5월 기준 누적 손해율은 83.9%로 1년 전에 비해 4.23%포인트 상승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연휴 기간이 길었다는 점, 교통량도 함께 증가했다는 점 등이 전체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2억 8697만대로 전년 동월보다 5.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