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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가계부채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한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방안은 가계대출 차주의 금융 비용 경감하고 가계 부실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전날에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포인트 가량 인하한 바 있다. 대출 금리 인하가 일반 차주 지원 방안이었다면 이번에는 연체와 저신용 차주 등 취약 차주 맞춤형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우선 부실 우려 차주에 대한 선제 지원 방안으로 대출 연체 시 적용되는 연체이자율을 1%포인트 감면한다. 지원 대상은 국민은행 가계대출 이용고객이다.
연체이자율이 낮아지면서 연체 차주의 이자 부담이 완화되고 대출 정상화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시행을 목표로 관련 전산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시스템 구축 완료 즉시 시행할 방침이다.
다음달 10일부터는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취약 차주의 조기 대출 상환을 유도해 국내 가계부채 리스크 안정화를 도모하는 방안이다. 대상 고객은 외부 신용평가사(CB) 5등급 이하 차주로 대출 경과 기간과 관계없이 일부 상환을 포함한 대출 상환 시 자동으로 면제된다. 면제 횟수도 별도 제한이 없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에는 저소득 근로자와 영세 사업자 등을 위한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의 신규 금리를 연 1.0%포인트 인하하는 등 금융 취약계층을 지속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근로장려수급자 등 주택 관련 대출에 적용되는 우대금리를 기존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까지 확대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3.50%에 이르는 등 고금리 시기 취약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통해 가계부채 연착륙을 지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취약차주 등 금융 취약계층을 비롯한 금융소비자와 상생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