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
직전 국내행사 동행도 경찰학교 졸업식 행사
8월 행사서는 김건희 여사 비공개 간담회 가지기도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경찰의 날 행사에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직전에 대통령 부부가 동시 참석한 국내 공식 행사 역시 경찰학교 졸업식 행사였다.
| 건희 여사가 2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포승줄 제압 장치 시연을 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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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2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기념식에 이어 열린 국제치안산업대전 전시장을 둘러봤다. 기념식에 참석한 경찰관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여사는 앞서 8월 19일 충북 충주 경찰중앙학교에서 열린 신임경찰 졸업식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졸업생들의 흉장을 직접 부착해주는가 하면, 공식행사 뒤 따로 졸업생 일부와 그 부모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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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여사 단독으로 간담회를 가진 것은 나중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 여사가 범죄 연루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던 데다 비공개 간담회가 대통령 공식 행사 기준에 부합하는 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간담회 내용 역시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후 관련 논란 질의에 “부적절 여부는 해석하기 나름일 텐데 청장 입장으로서 답변하기 어렵다. 대통령실 의전팀이나 행사 총괄 측이 판단할 문제”라고 해명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의 ‘봐주기 수사’에 김 여사가 화답이라도 한 듯 경찰학교를 방문한 것 아니냐”며 경찰 측이 정치적 대응을 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또 성명을 내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동격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황당하다. 국민이 뽑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지 김건희 여사가 아니다”며 명확한 기준 없이 김 여사가 즉흥적인 비공개 간담회를 연 것의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